국내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NHN이 늦어도 오는 2011년까지 기존 외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국산 제품인 큐브리드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교체 대상인 외산 DBMS는 오라클과 마이SQL, SQL서버다. 큐브리드는 NHN이 지난 2008년 10월 인수한 오픈소스 DBMS로, 과거 유니SQL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됐던 국산 DBMS다.
25일 박원기 NHN비즈니스플랫폼 IT서비스본부장은 “NHN은 DBMS 표준 제품으로 큐브리드 제품을 선정한 상태”라며 “현재 신규 서비스 관련 시스템이나 사내관리시스템, IT인프라관리모니터링시스템 등에 대해 큐브리드 제품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NHN은 기존 오라클, 마이SQL 등 외산 DBMS 제품을 큐브리드로 교체하는 작업을 20% 정도 진행한 상태다. NHN은 향후 2~3년 내 DBMS 교체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미 큐브리드가 사내 표준 DBMS로 선정된 상태여서 가능한 모든 DBMS를 큐브리드로 교체한다는 방침이지만, 향후 마이그레이션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반드시 오라클 DBMS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시스템에 한해서만 기존 제품을 유지하기로 했다.
박 본부장은 “앞서 큐브리드 제품을 기존 오라클 제품 및 마이SQL 제품과 비교해 성능평가를 실시한 결과 성능 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큐브리드로 전면 교체가 완료될 경우 라이선스 비용면에 있어 상당한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NHN에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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